식약처 "23일 공적판매 마스크 수급 826.9만개"
"내달 개학 대비 마스크 추가 공급 계획"
2020-03-23 15:22:34 2020-03-23 15:22:3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가 총 826만9000개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 45만4000개를 비롯해 약국에서 589만6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16만개, 우체국에서 14만개를 판매하고, 의료기관에는 161만9000개가 공급된다.
 
식약처는 약국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와 재고량 등을 고려해서 지역별로 평일 공급량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지역 300개, 대구·경북·전남·전북 200개, 그 외 지역은 250개씩 공급된다. 이날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의 약국과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농협하나로마트 전 매장, 전국 읍면 소재 지역 우체국 등이다.
 
정부는 이날 마스크 구매 5부제 본격 시행 2주가 지남에 따라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공적마스크 공급량 확대 및 5부제 시행 현황 등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공급량 확대 차원에서 일일 평균 생산량은 지난해 약 300만개 정도였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월30일에는 659만개로 2배 증가했으며, 3월 첫째주 1038만9000개, 둘째주 1173만3000개, 셋째주 1198만3000개로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는 설명이다. 1월 29일 이후에는 신규 22개 제조업체 38개 품목과 기존 64개 업체의 새로운 304개 품목에 대한 신속한 허가를 통해 시장진입을 지원했다. 각 부처 역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한 지원사격을 진행 중이다. 
 
마스크 5부제에 대해선 다음달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형마스크 284만개와 중·대형 마스크 153만개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못된 마스크 관련 정보로 인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허위사실을 마치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법무부, 경찰청 등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역에서 열린 '착한마스크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면 마스크를 받아가며 기부한 KF 마스크가 통에 놓여져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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