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펩트론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펩트론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의 임상 환자 모집이 원활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상에 선별된 환자를 대상으로 19일 첫 투약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임상 기관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하고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보라매병원 등이 추가되면서 임상 진행 및 결과 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펩트론의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은 기존의 증상완화제 수준을 넘어 최초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개발된 품목이다. 약물의 안전성이 검증된 것은 물론,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질병변경효과'가 이미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입증돼 이번 임상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펩트론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특허기술 기반의 약효 지속성(서방형) 제제로 개발해 뇌 혈관 장벽(BBB) 투과율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표준치료 약물인 레보도파(levodopa)의 장기 복용 시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을 PT320의 병용 투여로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1차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당사를 포함한 각 기관의 우수 연구진들이 '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목표로 PT320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1000만명이 넘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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