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문 대통령에게 친서 "코로나19 반드시 극복할 것"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 보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도 밝혀"
2020-03-05 16:28:41 2020-03-05 16:28:4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코로나19 극복노력을 응원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솔직한 소회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어제 친서를 보냈다"면서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오늘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남녘 동표들에게 소중한 건강 지켜지길 빌겠다"면서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 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경을 보였다. 또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도 보냈다.
 
아울러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6월30일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동을 마치고 북측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환송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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