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 시간 줄 서는 건 기본이에요”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의 말이다.
2일 공적 마스크 판매처인 농협 하나로마트가 마스크 70만 매를 공급하면서 전국 하나로마트 앞은 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하나로마트 앞에는 오전 10시부터 긴 줄이 생겼다. 한 시민은 “오후 2시부터 구매 시작이라고 하는데, 아침부터 줄이 이렇게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줄을 선 또 다른 시민은 “11시 20분부터 기다리고 있다. 얼마 안 기다린 거다”고 전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하나로마트 앞부터 길가까지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긴 줄이 이어져 있다. 사진/권새나 기자
하나로마트 입구에는 1인당 구매 수량을 2팩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관계자는 “오늘 하루 물량은 150명이 구매할 수 있는 정도 된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달 26일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이후 27일부터 전날까지 총 279만매의 마스크를 공급했다. 특히 전날에는 마스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 협조를 통해 긴급히 추가물량을 확보하고 수도권 353개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177만 매를 공급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하나로마트 입구에 마스크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권새나 기자.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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