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어떤 카드를 써야 할인이 많이 될까?
카드를 고를 때 한번쯤은 하게 되는 고민이다.
카드사마다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카드도 여러 회사 카드를 쓰는 것보다 소수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혜택이 많은 만큼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어떤 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한 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자신의 소비패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골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 대형마트·백화점 쇼핑에는 `KB굿쇼핑카드`
최근 출시된 'KB굿쇼핑카드'는 전국의 모든 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면세점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시 10%, 10만원 미만 사용시 5%를 각각 깎아준다.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
인터파크(035080)·11번가·롯데닷컴·신세계몰)에서도 같은 혜택이 제공되니 쇼핑족에게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롯데슈퍼플러스카드'는 롯데슈퍼 전 매장(온라인 매장 포함)에서 최대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달 말까지 전월카드 실적과 관계없이 10%할인을 적용하고 있어 신규 발급받기에 적기다.
'현대카드R10'은 백화점과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5%, 10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월 최고 5만원까지 적립해준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3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 통신비는 `쿡앤쇼(QOOK&SHOW)-현대카드M`
지난 20일 나온 '쿡앤쇼(QOOK&SHOW)-현대카드M'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이 KT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매월 9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는 본인과 가족 카드가 합산 적용된다.
KT(030200)제휴 할인카드로 'QOOK IBK'도 빼놓을 수 없다.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자동이체고객에 한해 KT통신료를 최고 1만원 할인해준다.
SKT사용자라면 '우리V T cashbag카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 카드는 사용액이 월 20만원 이상일 경우 기본료와 음성통화료의 2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휴대폰의 경우 월 1만200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연회비가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점도 장점이다.
◇ 학원·교육비·아파트관리비는 `APT우리지(知)카드`
우리은행의 'APT우리지(知)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할인과 학원할인을 접목한 카드다. 학원, 유치원, 유학원만 볼때 할인 가맹점에서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직접 5%할인 가맹점을 섭외할 수 있어 직원들이 할인가맹점을 만들 수도 있다.
'비씨 트랜스폼카드'는 전국 모든 학원 업종과 주요 5개 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영광도서, 동보서적)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H'는 현대카드의 대표적 생활비 할인카드다. 전국 모든 유치원과 입시·외국어 학원에서 3~10%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APT우리지(知)카드'는 학원비뿐아니라 아파트 관리비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한다. 아파트관리비를 우리은행에서 자동이체하는 경우, 자동이체금액의 3% 할인, 월 최대 2만5천원까지 차감청구한다. 할인한도가 다른 카드들보다 월등히 높은 점이 장점이다.
신한카드의 '생활애(愛)카드'도 아파트관리비, 통신비, 생활가전 렌탈비, 방문학습지 대금 등 월납 요금을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전달 신용판매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60만원 이상이면 2만원까지 할인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급된 아파트 관리비 할인카드는 IBK
기업은행(024110)의 'MY APT카드'다. 20만원 이상 사용시 5000원, 50만원 이상 사용시 10%할인 혜택으로 인기를 모았다.
◇ 의료비는 `KB 골든 라이프 카드`
KB카드의 '골든 라이프 카드'는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카드다. 병원·한의원 등의 가맹점 이용시 이용금액의 5%(월 최대 5만원, 연간 최대 25만원)를 횟수 제한없이 할인해준다.
롯데카드의 히트작인 '롯데DC스마트카드'도 모든 의료 업종에서 최대 10%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이용금액이 30~50만원이면 5%, 50만원 이상이면 10%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현대카드H'도 병원과 약국에서 3~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대중교통비·항공료 및 마일리지도 구미에 맞게 선택
IBK 기업은행의 'Hi카드'는 서울메트로와 협약을 맺고 대중교통요금 할인을 목적으로 지난달 출시됐다. 전월 사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대중교통 이용시 평일 200원, 주말 3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월 할인액 한도는 1만5000원이다.
KB카드의 '그린그로스(Green growth)' 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액의 최고 10%를 할인해준다. '롯데DC스마트카드'도 비슷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씨 중국통(中國通)카드'는 100만장 이상 발급된 인기상품이다. 이 카드로 중국노선 항공권을 사면
아시아나항공(020560) 7%,
대한항공(003490) 5%를 할인해 준다. 이용금액에 대해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적립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029780)의 '아시아나 지엔미 플래티늄카드(여성용)'와 '아시아나 애니패스 플래티늄카드(남성용)'은 각각 홈쇼핑·인터넷쇼핑과 요식업종에서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된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에서는 무려 1000원당 5마일이 적립된다.
◇ 선택이 고민된다면 `DIY형 카드`로!
요즘에는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DIY(do it yourself)형 카드도 많이 출시돼 있다. 이들 카드들은 고객들의 소비패턴에 따라 주유, 쇼핑, 오락, 생활비, 여행 등의 할인혜택을 자신이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 나노(Nano)', 삼성카드의 '삼성 시그니처', 하나SK카드의 '하나내맘대로카드', KB카드의 'KB스타맥스 카드'등이 있다.
다만 이런 카드들은 카드사에 따라 여러 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선택할 수도 있고, 1개 서비스만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KB카드 관계자는 "DIY카드는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선택할수도 있지만 연회비 부담도 늘기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의 소비패턴에 따라 사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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