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포, 차기 의장으로 '컬리·직방·토스' 대표 선출
2020년 정기총회서 3인 공동 의장 선출…김봉진 초대 의장은 임기 만료
2020-02-27 14:30:23 2020-02-27 14:30:23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를 공동 의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초대 의장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는 임기 만료로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는 27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코스포는 이날 조직 출범 후 조직이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공동의장 및 대의원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신임 의장을 뽑았다. 공동의장을 선출한 배경에 대해 코스포는 "다양한 산업군에 포진한 회원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변하기 위해 분야가 다른 대표적인 창업가 3인의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며 "각자의 강점을 살려 코스포의 커진 역할과 위상에 기여함으로써 균형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3인은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코스포의 의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기기 위해 각자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발족부터 3년 6개월간 코스포를 이끌어 온 김봉진 초대 의장은 이날 총회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쳤다. 김봉진 의장은 "코스포의 시작부터 신경제 선언,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 혁신성장 옴부즈만, 핀란드 경제사절단 동행 등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새로 선출된 세 명의 의장께서 스타트업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더욱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포는 이날 총회에서 △정관 개정 및 2019년 사업결산 보고 △신임 의장 및 임원 선출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코스포는 2020년 활동목표를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으로 정하고 회원사 멤버십 강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확대 투 트랙으로 주요 사업을 운영한다. 
 
코스포는 올해 창업가와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생태계를 '사람·기술·자본·시장' 관점으로 구분해 △혁신인재 육성 및 스타트업 유입환경 조성 △신기술 분야 스타트업 활성화 △스타트업 투자 선순환 강화 △시장 진입규제 해소 등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기획·정책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최성진 코스포 대표를 비롯한 코스포 임원과 감사 김도현 국민대학교 교수, 회원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연계해 진행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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