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개그우먼 안소미가 ‘인간극장’에서 딸 로아 양과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는 ‘이겨라 안소미’ 특집으로 11년차 코미디언이자 워킹맘 개그우먼 안소미의 동갑내기 남편 김우혁 씨와의 첫 만남부터 출산 이후의 일상이 공개됐다.
안소미는 동갑내기 남편 김우혁 씨와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그는 “3년 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 1년간 뜨거운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딸 로아 양을 출산한 이후 행복하지만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이를 지켜본 남편은 육아를 도맡기로 결정하고 직장인 제철소 일을 그만뒀다.
이에 안소미는 자신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남편과 결혼한 것과 개그맨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마다 신선한 주스를 갈아주는 자상한 남편과 시간이 날 때마다 달을 보러 와 주시는 다정한 시부모의 응원이 든든한 힘이 된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소미는 만삭까지 일을 했으며 딸 로아 양을 낳은 지 100일 만에 다시 일을 시작해야 했다고 했다. 그는 “로아를 낳고 방송은 빨리 복귀 하고 싶다. 돈도 벌어야 하니까 로아를 데리고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맡길 데도 없었다. 첫날은 자랑 삼아 데려갔는데 사람들이 예뻐 해주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하게 됐다”고 로아와 출근을 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또 “하루는 ‘개그콘서트’ 제작진에게 ‘아이 때문에 일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자 아이와 함께 출근한 것처럼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며 “너무 감사해서 바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 씨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 몰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안소미를 위해서 김우혁 씨는 미리 생일상을 준비했다. 또한 꽃다발, 선물과 함께 손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김우혁 씨는 “오랜만에 손편지를 써 본다. 연애할 때는 가끔 써줬는데 생일 축하하기 전에 먼저 사과하고 싶다. 육아 핑계로 일 그만두고 로아 돌보며 나도 모르게 마음에 쌓인 게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금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겠다. 생일 축하한다”고 했다. 안소미는 그런 남편의 깜짝 파티에 “닭살이 돋았다”며 자신의 평생 최고라고 고마워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안소미 인간극장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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