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호주 산불… 서울 면적 80배 삼켰다
2020-01-03 13:53:47 2020-01-03 13:53:4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이 두 달 넘게 지속되며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는 세 번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30일부터 1일까지 총 2일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만 최소 8명이 산불로 인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희생자 가운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로써 지난 해 11월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졌으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측하고 있다.
 
재산피해 또한 상당하다. 서울시 면적 80배에 달하는 500만 헥타르가 불에 타고 주택 1300여 채가 화마에 삼켜졌다.
 
4일 또 다시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에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세 번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불 대응 중인 호주 소방대원.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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