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감소폭은 -5.2%로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개선됐다. 작년 한해 수출은 평균 -10.3%로 10년만에 두자릿수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작년 한해 수출이 평균 10.3%감소로 10년만에 두자릿수로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12월 수출이 457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2% 감소하고, 수입은 437억달러로 0.7%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감률은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출은 2018년 12월 -1.3%를 시작으로 작년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1%), 8월(-13.9%), 9월(-11.7%), 10월(-14.8%), 11월(-14.4%), 12월(-5.2%) 까지 13개월째 감소다.
지난달 수출은 대중 수출이 3.3% 증가로 14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17.7%)와 선박(-57.9%)를 제외하면 12월 수출은 플러스(+2.6%)라며 단가하락으로 12월 수출은 감소했지만 물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10.3% 감소로 10년 만에 두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수입은 5032억3000만달러로 6.0% 줄었다. 무역수지는 391억9000만달러로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수출이 부진한데는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대와 경기적 요인이 복합 작용하여 발생한 것으로 이는 우리 수출 감소의 대부분(91%)을 차지했다"며 "2020년은 2019년 대비 +3.0% 증가한 5600억달러 내외를 전망하고, 올해 1분기 중 수출 플러스를 위해 총력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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