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8원 급락..1120원대 복귀
유로존 안정..국내외 증시 호조·외인 주식 순매수
"변동성 여전..작은 악재에도 민감"
2010-05-13 15:57:54 2010-05-13 19:26:53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급락하며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80원 급락한 1128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뉴욕증시 급등과 역외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7.80원 하락한 1136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1130원대 초반대를 횡보하다 막판 역외매도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120원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재정 긴축안 발표 등 유로존 리스크 완화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외국인이 그간의 매도세를 접고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55포인트(1.90%) 오른 1694.58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7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결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언제나 작은 악재에도 급등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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