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교촌치킨이 대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교촌치킨이 대만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전 MOU를 체결한 모습.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6일 대만 만저우 향에 위치한 켄팅턴 리조트에서 현지 기업 '난런후 엔터테인먼트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사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난런후 엔터테인먼트사는 대만에서 숙박 및 레저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대만 내 최다 고속도로 휴게소 및 국립 해양 생물 박물관, 켄팅턴 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사업 영역에서 외식 산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춰, 대만 내 교촌치킨 사업 확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된다.
코트라(KOTRA)가 공개한 ‘2019 대만 진출전략’에 따르면 대만은 인구의 36%가 일주일에 4일 이상 외식을 할 정도로 외식업이 발달한 나라다. 또한 외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대만 내 외국 음식점 브랜드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가 늘었다.
교촌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앞세워 대만 외식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교촌시리즈(간장치킨), 허니시리즈(허니치킨) 등 시그니쳐 제품들을 연달아 히트 시킨 만큼, 외식 천국 대만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교촌은 대만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 관광과 외식업이 발달한 대만에서의 성공은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교촌의 해외 사업 전략 기조가 내실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대만이 향후 해외 시장 공략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촌은 MOU 이후 서비스 형태 등의 세부 조건 및 협의를 거쳐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MFA)을 체결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관광과 외식업이 발달한 대만 시장은 교촌의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약을 맺고 교촌만의 제품 경쟁력으로 대만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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