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매장, 스마트폰따라 '체험관'으로 변신
2010-05-12 14:12:04 2010-05-13 10:27:0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스마트폰 등 고성능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통신사 매장이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곳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기기를 이용해보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체험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최신제품을 써보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대규모 IT 체험관인 일본의 ‘소니센터’나 ‘애플스토어’가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이를 벤치마킹해 체험관으로 ‘딜라이트’를 만든 바 있다.
 
통신사 중에에서는 SK텔레콤(017670)이 명동 한복판에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와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T월드 멀티미디어’ 매장을 12일 오픈했다.
 
최신 디지털 디바이스를 체험해보고, 컨설팅에서부터 구매, 사용방법 안내까지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매장에 총 30여명의 ‘컨설턴트’를 두고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매장은 1층 판매존, 2층 체험존, 지하 1층 A/S(사후관리)존 등 총 3개층으로 구분돼 있다.
 
1층은 스마트폰과 소형 디지털 기기 등 총 100여종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 체험존'과 인터넷TV, 인터넷, 전화, T로그인 등 SK텔레콤 유무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유무선 인터넷존', 고객들이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연령, 성별, 평소 데이터 사용량과 패턴 등에 따른 최적의 데이터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판매존'이 있다.
 
2층은 T 캐쉬, T맵, T스토어, 멜론 등 SK텔레콤 특화 서비스를 좀더 여유롭게 체험해보고, ‘T 바(bar)’ 에서 컨설턴트와의 1:1로 스마트폰 활용방법도 배울 수 있다.
 
지하층은 평소에는 단말기에 대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주중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스마트폰 관련 교육 및 세미나가 진행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김선중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통신 유통망이 유무선 서비스 판매와 요금수납 등의 단순 업무를 진행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고객이 직접 기기와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컨설팅 받음으로써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로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KT(030200)도 이번달 말 광화문 사옥 1층에 체험형 매장을 오픈 한다. 
 
KT는 이번에 매장을 리뉴얼 하면서 도쿄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참고삼기도 했다.
 
KT 체험형 매장에서는 KT가 서비스하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인터넷TV 등을 자유롭게 이용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KT는 “이번 광화문 지사는 KT가 지향하는 바에 걸 맞는 변화와 혁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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