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12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5% 오른 1만465.03에 거래를 시작해 9시18분 현재 59.47엔(0.57%) 상승한 1만470.57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세라믹(2.42%), 수송용기기(1.39%), 비철금속(1.44%), 항공운수(1.44%), 철강(1.10%)업종이 상승한 반면 증권(1.05%), 은행(0.72%), 보험(0.20%)업종이 하락세다.
금융주는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음에도 매도압력이 커지고 있어 증시 반등폭을 제한받고 있다.
미즈호FG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000억엔 규모의 공모증자를 추진하는 등, 금융기관들이 바젤3 기준을 맞추기 위해 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급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와 유로약세도 큰 부담이다. 이번 분기 기업들의 유로 예상 환율은 120엔대로 수출 채산성 악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유럽 판매 비율이 높은 기업의 매도압력도 커지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했던 유럽계 연기금마저도 이번 주들어 유럽문제와 일본의 재정적자 규모를 우려해 매도세로 돌아섬에 따라 투심심리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오늘은 닛산자동차, 다케다제약, 다이킨공업, 도쿄일렉트론, 엘피다메모리와 스미토모부동산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호전된 실적이 발표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1만200엔~1만500엔대의 박스권 흐름 속에 일부 실적호전주나 저PER주들만이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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