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헤지스 베트남 호찌민 매장 오픈 기념식. 사진/LF
헤지스가 호찌민 다이아몬드 백화점 2층에 130㎡ 규모의 매장을 개점한다고 19일 전했다.
다이아몬드 백화점에 오픈하는 '헤지스' 점포는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등의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헤지스의 정체성을 담은 종합 매장으로 구성된다.
헤지스는 앞서 2017년 11월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올 상반기까지 하노이에서 총 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입지를 다졌다. 헤지스는 이번 호찌민으로 무대를 확장하며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의 시장분석업체 '스태티스틱스 포털'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패션산업은 연평균 2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산층 및 고소득층 인구 역시 2014년 1200만명에서 오는 2020년에는 3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코트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15~34세 젊은 층이 베트남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다.
헤지스 베트남 호찌민 매장. 사진/LF
이에 따라 헤지스는 베트남 다이아몬드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호찌민 주요 쇼핑몰 유통망에 5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방침이다.
김상균 LF 부사장은 “고급 캐주얼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베트남 시장 변화를 적극 반영해 베트남 진출 약 2년만에 호찌민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라며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지난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중국에서만 약 420여개 매장을 확보했다. 또 지난 광군제에선 하루에 1억4000만위안(한화 약 2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1억 위안 달성 국내 브랜드’ 중 하나로 기록된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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