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일본회사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의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경영통합의 일환으로 라인 보통주식, 신주예약권 및 신주예약권부사채를 공개매수 방법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가 가진 Z홀딩스 주식 전부도 라인으로 이관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동등한 비율로 라인 의결권을 보유하고 라인을 합작회사로 하기 위해 두 회사간 라인 지분을 조정한다. 이후 라인은 소프트뱅크의 연결 자회사가 된다. 라인의 완전자회사 '라인운영회사'에 라인의 전체 사업을 승계하는 흡수 분할을 한 후, Z홀딩스를 완전모회사로 하고 라인운영회사를 완전자회사로 한다. 라인이 수행하는 사업 전부를 Z홀딩스 아래로 이관하고 Z홀딩스를 통합지주회사로 만들기 위한 절차다.
네이버는 "라인 사업이관 절차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현재는 Z홀딩스를 완전모회사로, 라인운영회사를 완전자회사로 하는 주식교환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Z홀딩스는 라인에 대해 라인운영회사 주식 1주당 Z홀딩스 주식 11.75주의 비율로 계산되는 수의 Z홀딩스 주식을 교부하는 것으로 상정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된다. 이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되고 Z홀딩스는 산하에 라인운영회사와 야후 주식회사 등을 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다음달 중으로 이러한 내용을 구체화해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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