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고객예탁금이 지난 7일 하룻새 1조7000억원 가량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청약 환불일에 따른 환급금으로 추정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일 대비 1조6926억원 늘어난 16조6033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 2009년 4월의 16조472억원을 웃도는 역대 사상 최대 규모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생명 경쟁률이 예상외로 높았고 만도 청약을 위한 대기자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탁금 급증은)물론 주식을 많이 팔았음을 방증하는 것일 수 있으나 삼성생명을 비롯해 우량 종목들의 상장(IPO)이 이어질 추세이기 때문에 예탁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구 센터장은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풍부한 데다 금리와 물가 수준을 감안한 실질 금리가 거의 마이너스 상태라 (투자자들이) 은행 예금에는 만족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