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투자 업계의 염원인 벤처투자촉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벤처투자촉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해서 벤처투자가 금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금융위와 논의하고 있는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도 완성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1999년 외환위기 당시 '제1벤처붐'이 없었땀녀 지금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스타 벤처 기업의 탄생은 물론 한국 영화와 케이팝의 성장은 모두 벤처투자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열정, 헌신의 결과"라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30년간 30여개사에서 142개사까지 성장을 해왔지만 중간의 침체기가 없었다면 더 큰 활황을 이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벤처투자의 역할의 중요성은 문재인정부에서도 절감하고 있기에 '제2벤처붐'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또 "정부의 재정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업계 종사자들의 통찰력과 네트워크"라며 "예비 유니콘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힘들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벤처캐피탈투자협회(KVCA)가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김진양 기자
정성인 KVCA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간 협회는 한국의 경쟁력 있는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큰 노력을 했다"면서도 "공익적 금융산업으로의 발전, 인프라 확충, M&A 활성화 등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회는 한국 혁신 경제의 중심에서 새로운 30년의 성공적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 묶을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계는 물론 전체 벤처 생태계와 동반성장하고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국내 벤처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관계기관과 국내외 벤처캐피탈 회원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30년간 벤처투자조합 확대와 벤처투자 활성화에 앞장선 출자기관 및 벤처캐피탈 회원들에 대한 유공 시상식이 진행됐다. 아울러 △벤처캐피탈, 대한민국 혁신경제의 중심 △중소벤처기업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견인 △시장 중심의 자율적인 벤처캐피탈산업 선도에 집중 등을 골자로 하는 '넥스트 30 다짐선언식'이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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