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성체줄기세포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003190)가 자체 기술로 확보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악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1년 반 전 '자가 유래'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악성 류마티스를 극복한 미국인 화가 존 로톤 쿨리슨(John Lawton Cullison)씨의 작품전시회 겸 간담회를 열고 그간 치료 성과를 발표했다.
쿨리슨은 지난 2005년부터 류마티스와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 왔으나 지난해 알앤엘바이오의 성체줄기세포 기술을 접한 후 한국 알앤엘중앙연구소로 이송돼 배양된 자가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 받았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 후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쿨리슨의 몸 상태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쉬었던 작품 활동도 재개할 정도로 완치돼 줄기세포 치료가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쿨리슨은 "줄기세포 투여 후 2주가 지나자 통증이 사라졌고 지팡이 도움 없이도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며 "그간 그리기 어려웠던 그림 작업도 다시 시작,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 전에는 일주일에 2~3번 작업하기도 버거웠는데 치료 후 건강을 되찾자 일주일 내내 작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이용,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한 성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알앤엘바이오는 올해 전세계 1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보관·치료를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라 대표는 특히 "줄기세포 치료후 1년2개월 이상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도 자신의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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