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세계 최초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주차 운영

편의점에서 킥보드 배터리 충전 등 가능…연말까지 100여 점포로 확대 예정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편의점 'GS25'가 킥보드 배터리 충전 및 주차 스테이션 서비스를 개시했다.

 

GS25 주차 스테이션에서 GS25직원과 고고씽 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이달 23일부터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및 주차 스테이션을 운영한다고 24일 전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친환경 동력원을 활용해 차로 닿기 힘든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는 수단이다. 

 

고객들은 GS25 점포 내부에 설치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충전 업무는 ‘고고씽’에서 모집한 일반인 써포터즈 그룹 ‘고고씽 슈퍼 히어로즈’가 작업을 진행한다. 향후, 충전이 필요한 배터리를 일반 이용자가 직접 충전할 경우, 수익을 받아 갈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이다.

 

점포 외부에는 킥보드 주차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킥보드가 필요한 이용자는 GS25를 찾아 이용하고, 사용 후 안정적으로 주차 할 수 있다. 또한 이용 도중에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도 해당 점포를 방문 해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달 23일 GS25 강남 은성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개시했다. 9월말까지 약 20여점으로 확대 운영하며, 연말까지 강남, 서초 지역 GS25 100여점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킥보드 배터리 충전서비스과 주차 공간 제공을 통해 편의점 경영주는 추가 수익과 신규 고객 방문을 기대할 수 있다. ‘고고씽’은 킥보드 충전을 위해 별도의 회수 및 충전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이용자가 직접 진행하게 돼 운영 효율성도 높다.

 

GS25와 ‘고고씽’은 단순한 킥보드 충전을 넘어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충전 허브 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한다. 아울러 GS25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상품을 배달하는 라이더와 연계해 물류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GS25 어플 ‘나만의냉장고’ 등 다양한 플랫폼을 연계한 서비스 결합도 검토 중이다.

 

최정모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장은 “GS25가 세계최초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은 편의점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편의점이 고객의 라이프 플랫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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