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가 최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쌍용차가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유럽 현지 판매를 점검하고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예 대표는 최근 유럽으로 출국해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정확한 출국 시점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얼마전 코란도의 유럽 론칭이 있었는데 현지 판매 확대 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말 영국을 비롯해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코란도를 선보였다. 당시 예 대표는 “코란도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적극적인 현지마케팅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전체 실적 중 수출 비중은 2011년 65.8%였지만 지난해 23.8%까지 하락했다. 올해 8월 수출실적은 1977대에 그쳐 유럽 등 해외 판매 증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예 대표는 지난 10일 평택공장 조립라인을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20일 복지축소 등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 등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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