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남북 화해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 특강’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환황해경제벨트 중심지 도약을 위한 인천의 역할을 모색하고,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인천시 향후 전망을 논의한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도 최근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 인천, 평화가 온다' 추진위원회(이하 10·4 기념행사추진위)를 발족,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10·4 기념행사추진위와 공동으로 오는 10월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10·4 선언 기념식과 통일어울마당 등 평화를 주제로 한 각종 부대행사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
서해평화포럼과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해평화포럼 국제회의도 오는 11월7일~8일까지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다. 남북경협과 아시아 공동체 전망과 전략이란 주제로 남북경협에 대한 아시아 석학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평화통일 범시민 공감대 형성의 일환으로 평화도시조성 시민참여사업을 지난 7월에 공모한 바 있다. 그 결과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의 ‘평화가 흐르는 피스 송 페스티벌(Peace Song Festival)’ 등 총 4개 기관·단체의 사업이 선정돼 9월 말부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민선 7기 첫번째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북한 5세 미만 아동과 산모 등에게 지원할 인도적 차원의 ‘북한 원료의약품 기증사업’도 추진된다. 이는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보건의료 분야 지원 합의에 따라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이다. 사업은 감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항균제등 원료의약품 16종을 중국에서 구입해 북한에 기증하는 방식이다.
이용헌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인천은 한강 하구와 서해 바다의 생활 터전을 북한과 공유하고 있는 접경 지역이며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환황해 경제벨트와 접경벨트가 교체하는 지역”이라며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경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평화 경제의 중요 지역임을 널리 알리고, 인천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용헌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이 19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천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등용 기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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