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1110원대 아래로 내려섰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 내린 1108.4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40원 내린 1110.50원에 거래가 시작돼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로 장중 1107원까지 하락한 뒤 계속해서 1107원과 1110원 사이의 박스권을 오갔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가닥이 잡혔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음달 초에 있을 삼성생명 기업공개(IPO) 관련 달러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 외국인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주식순매수에 나섰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14포인트(0.76%) 상승한 1741.56에 거래가 끝나 나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삼성생명 상장 등으로 인해 1100~112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환은행 딜러는 "다음주에는 삼성생명 기업공개 관련 매물이 환율하락을 이끌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 경계 물량의 유입에 따라 1100원~1120원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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