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서울 내 신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 11개 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강북 14개 구는 0.04% 상승하면서 강북에서의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강남 3구의 경우 서초구 0.03%, 강남구 0.02%, 송파구 0.03% 각각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고, 인기 지역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의 국지적인 갭메우기 상승으로 전체 상승폭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강북 14개 구는 0.03%, 강남 11개 구는 0.06%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정비사업 이주와 인기 신축단지 매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서초구는 전주 대비 0.13%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고, 전셋값은 0.00%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사진/한국감정원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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