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해 신규 수출 기업 가운데 1년새 절반 이하만 살아남고 나머지 기업은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은 2018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공표했다. 사진/뉴시스
관세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기업무역활동 통계'를 발표했다. 기업무역활동 통계는 지난해 수출입 신고를 한 모든 업체가 대상이다. 수출과 수입을 모두 하는 기업은 각각 1개 기업으로 간주된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무역활동을 한 기업 가운데 2017년 진입한 수출기업의 1년 생존율은 49.8%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지만, 2년 연속 50%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생존율은 지난 2013~18년 평균 생존율(50.6%)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최근 수출 신생기업 및 중단 이후 재시작하는 기업들의 초기 지속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기업 1년 생존율은 52.1%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지만 수출 기업보다 높은 수준인 50%를 상회했다. 2013~2018년 평균 생존율(52.4%)보다는 0.3%p 하락했지만 1년 차를 제외하고 모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진입한 수출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수출기업은 17.4%, 수입기업은 18.3%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무역활동 기업수는 22만8676개사, 무역액은1조1116억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7465개사(3.4%), 810억 달러(7.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중 수출 활동기업 수는 9만7388개사로 전년대비 2156개사(2.3%) 증가했고, 수출액은 6035억 달러로 전년대비 314억 달러(5.5%) 증가했다.
수입 기업 수는 18만8182개사로 전년대비 6764개사(3.7%) 늘었고 수입액은 5081억 달러로 전년대비 496억 달러(10.8%) 증가했다.
지난해 무역시장 진입 기업수는 5만9588개사로 전년대비 3.6%(2077개사) 증가했고, 퇴출(중단)기업 수는 5만2123개사로 전년대비 0.4%(219개사) 늘었다.
수출입 기업의 무역시장 진입률은 지난 2016년 26.2%에서 17년 26.0%, 18년26.1%로 나타났다. 퇴출률은 같은 기간 24.5%, 24.1%, 23.6%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수출기업의 진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43.9%), 퇴출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43.8%)이다. 수입기업은 제주지역에서 진입률(48.4%)과 퇴출(중단)률(45.2%)이 모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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