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지수가 5월 중 18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 여전히 매력적인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하나대투증권은 "5월에도 우리 증시는 상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3개월 지수전망을 1650~189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 넘은 한국과 미국의 기업실적은 5월을 맞이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증시의 양호한 추세 등에 힘입어 5월 중 18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크로 지표와 기업실적, 해외증시 흐름이 모두 긍정적이기 때문에 4월에 이어 5월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그동안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선진국 경기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경기와 주가의 디커플링은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5월에도 강세가 예상되지만 올라가는 국면에서는 현금비중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보증권도 코스피 지수가 내달 18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에도 펀더멘털 개선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높은 편이 아니라 시장도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팀장은 "다만 글로벌 측면에서 봤을 때 중국 긴축 우려과 그리스 문제 등 유럽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상승세는 이어져도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5월 증시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밴드를 1650~183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판단이 상향되고 더블딥에 대한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으며 기업의 실적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3월부터 지속된 외국인 매수, 대외 신인도 향상,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발표로 인해 주식시장은 상승을 이어갔고 앞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2분기 코스피 밴드를 1600~1800포인트로 제시하고, 시장관점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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