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로 재무개선 효과 '톡톡'
재평가기업 평균부채비율 158.41%→133.75%로 낮아져
2010-04-22 16:00:4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건물이나 부동산 등 고정자산 가격을 시가에 가깝게 다시 평가받는 자산재평가로 기업들의 재무개선 효과가 눈에 띄게 늘었다.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춰 기업들의 자산재평가가 향후에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자산재평가를 앞둔 기업들의 재무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2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유가증권 결산법인 565개사 중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7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산재평가로 12조3213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재평가기업 전체 자산의 6.66% 해당하는 액수다.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도 24.66%포인트 감소하면서 상당한 재무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재평가 전 대상법인 평균 부채비율은 158.41%이었으나 재평가 후 133.75%로 떨어졌다.
 
특히, 아시아나항공(020560)C&우방랜드(084680)는 자산재평가 후 각각 555.61%, 496.97%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자료 :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국내 대표 5대그룹 내 46개사 중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은 롯데와 현대차그룹 중 9개사였다.
 
이중 롯데그룹은 롯데쇼핑(023530)(2조7847억원), 롯데칠성(005300)(4548억원), 롯데제과(004990)(2915억원), 롯데미도파(004010)(1098억원), 호남석유(011170)(942억원), 롯데삼강(002270)(560억원), 케이피케미칼(064420)(270억원) 등 7개사가 총 3조8180억원의 재평가 차액이 발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004020)(6887억원), 현대하이스코(010520)(849억원) 등 2개사에 재평가 차액은 7736억원이다.
 
삼성과 LG, SK그룹은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이 없었다.
<자료 :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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