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이치텔레콤과 5G 전방위 협력
2019-06-25 08:52:47 2019-06-25 08:52:4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세대(5G) 통신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대대적인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등 양사 경영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연내 테크(Tech)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MWC 2019에서 양사간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사업 계획이 한층 구체화 됐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4일 도이치텔레콤-SK텔레콤 주요 경영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합작회사는 우선적으로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총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에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2015년에 설립된 DTCP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투자자산 규모는 17억달러에 이른다. DTCP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의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DTCP와 공조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超)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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