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대우자동차판매가 대우버스의 어음 20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지급 등을 통해 대우차판매의 최종부도를 막아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대우차판매(004550)는 전날 대우버스의 진성어음 200억원을 결제하지 못하면서 1차부도를 냈다.
상거래채권인 진성어음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구조조정 대상 채권에서 제외돼 만기도래 어음은 워크아웃 기업이라도 결제하든지 만기를 연장해야만
대우차판매(004550)는 최종부도를 모면할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진성어음 결제는
대우차판매(004550)와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가 해결할 문제"라며 "채권단이 진성어음 결제자금까지 지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차판매(004550)가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거나 대우버스와의 어음 만기연장이 불발 돼 대우차판매가 최종부도 처리될 경우 채권자들이 담보권을 행사해 가압류에 들어간다면 워크아웃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어떤 식으로든 최종부도는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채권단 일부는 대우버스도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이라는 점을 들어 두 회사가 어음 결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중인 대우차판매가 최종 부도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결제자금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산은과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채권금융회사들은 오는 7월13일까지 약 3개월간 대우차판매에 대한 채권·채무와 자산 등을 정밀 실사한 이후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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