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전혀 신뢰위반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점에서는 (신뢰 위반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다"라며 "이런 종류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매우 일반적인 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발사한 것은) 단거리 미사일이며 아주 일반적인 일이다. 아주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관계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어떤 시점에서는 (친분 관계가 깨지는 게)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같은 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은 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북한이 지금 당장 협상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우리의 입장도 확고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견지하고 있다는 '확고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열린 의료법안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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