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적정주가도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T반도체 수출액 전년동기비 증감률이나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출하액 전년동기비 증감률 등 반도체 주가 동행지표들이 3월 상승 후 4월에 재하락할 가능성이 높음을 근거로 3월 하이닉스 주가 강세가 4월에도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3분기까지 반도체가격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서서히 본격화돼 하이닉스의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8156억원에서 2분기 9987억원, 3분기 1조230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4월의 주가 소폭 조정을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원달러, 원엔 환율 하락과 향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전환사채(CB) 전환 주식에 따른 매물압박 등이 주가에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의 조합은 일정 기간 후 IT, 반도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동사 주가에 부정적 요소이나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간 평균 환율이 10원 하락 시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579억원 감소해, 그 감소분이 올해 영업이익의 1.5%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상당한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순이익 감소 분은 281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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