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개인·기업·정부의 금융부채 규모가 지난 5년새 100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기획재정부의 국가결산 자료와 한국은행의 자금순환표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말 개인, 기업, 정부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금융부채가 2447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1063조1000억원의 2.3배 수준이다.
금융부채 규모는 ▲ 2002년 1292조5000억원 ▲ 2003년 1378조7000억원 ▲ 2004년 1438조5000억원 ▲ 2005년 1568조5000억원 ▲ 2006년 1776조2000억원 ▲ 2007년 1980조4000억원 ▲ 2008년 2268조4000억원으로 계속 불어났다.
최근 5년 새 금융부채 규모가 10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갚아야할 빚의 증가속도가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부채는 1223조원으로 5년간 540조9000억원(78.2%) 증가했다. 공기업 부채는 같은 기간 112조원(108.2%), 민간기업은 428조8000억원(72.9%) 늘어났다.
개인의 경우 같은 기간 311조5000억원(57.3%) 늘어난 85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한 국가채무는 156조5000억원(77.1%) 증가한 359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이자부담(국가채무 이자+잔액 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금리)은 ▲ 2002년 92조5000억원 ▲ 2003년 90조2000억원 ▲ 2004년 87조5000억원 ▲ 2005년 94조원 ▲ 2006년 110조2000억원 ▲ 2007년 134조4000억원 ▲ 2008년 161조원 ▲ 2009년 137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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