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크라잉넛의 한경록이 직접 기획하는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취향의 발견과 확장'이란 콘셉트 아래 음악부터 미술, 영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종로콜링'은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기획 제작한 실내형 복합 문화 페스티벌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한경록은 크라잉넛 활동 외에도 캡틴락컴퍼니란 회사를 세워 음반 제작, 공연 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시도해오고 있다.
취향의 발견과 확장이라는 부제가 붙은 페스티벌 '종로콜링'은 복합문화를 표방한다. 인디 음악 씬의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 예술을 확장시키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음악과 공연 뿐 아니라 미술, 영화, 연극, 문학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강연, 토크,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소통할 수 있다.
지난해 공연 참여팀은 크라잉넛, 캡틴락, 트윈크랭스, ABTB,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위댄스, 모브닝, 해리빅버튼, 로맨틱펀치, 차승우, DJ 타이거디스코 등이었으며 스페셜 무대로 낭만가객 최백호가 함께 했다.
크라잉넛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플리마켓과 레트로 흑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화양사진관, 싱어송라이터 정우와의 보드게임, 뮤지션 훈조의 바비큐 파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까르푸황의 인생상담, 밴드 레이브릭스 서광민의 가이드, 이소정 작가의 미술 전시, 크라잉넛 김인수와 차승우의 음악 토크, 이병철 시인과 황종권 시인의 문학 특강, 영화 ‘Our Nation’ 상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공간 곳곳에서는 정우, 황영원, 최상엽, 더더, 스트릿건즈 유닛 동생즈, 크라잉넛 박윤식, 슬라이드 로사 등의 버스킹 무대도 펼쳐졌다.
올해 행사는 7월14일 서울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펼쳐진다. 캡틴락컴퍼니는 "취향의 발견과 확장이라는 1회의 메인 컨셉을 유지하되 아티스트들의 전문적인 모습 혹은 아티스트의 또 다른 잡(Job)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여러 주제의 토크 프로그램 및 영화 상영, 연극과 음악이 혼합된 다원예술 공연, 아티스트가 직접 자신의 애장품이나 취미로 수집하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감독이나 작가와의 대담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멜론티켓에서 블라인드 티켓은 5월8일 오후 2시부터 오픈된다. 1차 라인업은 블라인드 티켓 판매 마감일인 5월13일 이후에 발표되며, 5월14일에는 메인포스터 공개와 함께 일반티켓 예매가 시작된다.
종로콜링 포스터. 사진/캡틴락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