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86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90.5% 감소한 수치다.
GC녹십자는 매출 및 수익성 하락 요인을 상품 유통 중단과 수두백신 수출 감소로 꼽았다. 실제로 GC녹십자의 별도 기준 국내 매출은 외부 도입 상품 유통 중단에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백신 부문이 다소 주춤하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각각 48.6%, 83.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수두백신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 증가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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