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올해 국내 조선업계에서 해양 일감을 가장 먼저 따낸 곳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지역선사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기를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FPSO 1기에 대해 발주처 파트너사 및 해당 정부의 승인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 삼성중공업
계약금액은 작년 매출액 5조2651억원의 21%에 해당하며, 2022년 3월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후 해상유전으로 출항(Sail-away)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액화천연가스(LNG)선 7척, FPSO 1기를 수주하며 23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 78억달러의 29%에 해당한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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