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감사"…우즈벡 대통령 "양국관계 새로운 전기"
2019-04-19 16:29:12 2019-04-19 16:29:12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으로 한·우즈벡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즈벡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열린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의 한·우즈벡 소규모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 때 우리는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더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발전은 한·중앙아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로 설립 12년 째를 맞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발전함에 있어서 우즈벡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셨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보내주신 친서는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큰 힘이 됐다"며 "이 기회를 빌려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우즈벡이 21세기 새로운 중흥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인상적"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을 위한 정부로서 개혁 정치를 적극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해 온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주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데 있어서 우즈벡은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통령님께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시는 것은 양국 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강력한 모멘텀을 받아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우즈벡 관계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오늘 우리는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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