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창원성산 여영국, 통영고성 정점식 각각 당선(종합)
기초의원 보선은 한국당 2곳·평화당 1곳 승리
2019-04-04 00:18:19 2019-04-04 00:18:1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여영국 당선자는 득표율 45.75% 기록, 45.21%를 얻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꺾었다. 득표수로는 여 당선자가 4만2663표, 강 후보는 4만2159표를 얻어 표 차이는 504표였다.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가 여 당선자에게 줄곧 앞섰지만, 개표 막판 여 당선자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각각 3.79%, 3.57%를 득표했다
 
여 당선자는 "권영길과 노회찬으로 이어지는 진보정치 1번지, 민생정치 1번지의 자부심에 여영국의 이름을 새겨넣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창원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 힘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여 당선자는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를 졸업했다.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노조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뒀던 고 노회찬 전 의원과는 노동운동과 진보정치를 함께한 동지다.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당선자가 59.09%를 확보해 36.73%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압도했다.
 
정 당선자는 "저는 평생 검사로서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지켜왔다"며 "이제 통영·고성의 국회의원으로서 헌법가치를 지켜나가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의 두 기둥을 굳건히 지키겠다"면서 "선배 의원들과 함께 황교안 대표를 모시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검찰 후배이자 측근으로 '황교안 키즈'로 불리는 인물이다. 1965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창원 경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사법시험(30회)에 합격해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역임한 '공안통'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 만인 2017년 6월 검찰에서 물러났다. 이후 법무법인 아인의 대표변호사로 재직하던 중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기초의원 보궐선거 선거구 3곳에서 자유한국당은 2곳, 민주평화당은 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북 전주시 라 선거구에서 민주평화당 최명철 당선자는 총 투표수 7157표 중 3104표(43.65%)를 획득해 민주당 김영우 후보자(2143표, 30.14%)를 961표 차로 따돌렸다.
 
경북 문경시 나 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서정식 당선자가 총 투표수 8900표 중 5069표(57.25%)를 얻어 무소속 신성호(2258, 25.50%), 민주당 김경숙(1057, 11.93%) 후보를 제쳤다. 문경시 라 선거구에서도 한국당 이정걸 당선자가 총 투표수 6723표 가운데 4137표(62.03%)를 확보했다. 2위 무소속 장봉춘 후보는 2532(37.96%)표를 얻었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에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왼쪽)와 통영·고성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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