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경 준비해 4월중 국회 제출할 것"
2019-04-02 08:47:49 2019-04-02 08:47:4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몇 가지 필요한 여건을 관련 부처와 함께 고려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준비해 4월 중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해 "국제통화기금(IMF)가 우리 경제의 하강 요인에 따라 추경 편성을 권고했다"며 "추경 편성을 적극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세계경제가 하방압력에 놓였다"며 "우리 경제도 예외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정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 등의 경제 상황이 어렵다. 현재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위기지역 지정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포항 지진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도 "피해 대응과 지역경제 지원을 당정 협의를 통해 해나가겠다"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3월 임시국회가 곧 끝난다. 민생 개혁 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과 탄력근로제 확대 등은 야당도 요구했던 내용이며,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국가정보원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등은 우리 민주주의 성숙을 위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3월 임시국회가 나흘 밖에 남지 않았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절 입법에 협조하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생이나 경제보다는 정쟁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정쟁과 관련 없는 민생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은 이번 국회에서 꼭 처리하자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입법과 경제 활성화 관련 입법이 지연되면 국민이 고통을 받게 된다"며 "어렵게 경사노위에서 노사가 함께 합의한 탄력근로제마저도 국회에서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어 국회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제, 데이터 3법 등 혁신성장법안도 정쟁과 무관한 만큼 꼭 통과를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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