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동화약품이 대표 품목 까스활명수의 핵심성분 '현호색'이 임산부 체중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도 해명에 나섰다.
25일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는 액제소화제 관련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기준에 적합하게 신고돼 제조 중이며 임산부 사용 경험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동화약품이 지난해 현호색 동물 임상을 통해 영양공급 및 제중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결과를 확인했지만, 보고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해당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리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한 반박 입장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해당 내용에 대한 자료를 회사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동화약품은 이 날 입장문을 통해 "현호색의 임산부 복용 위험성에 대한 소수의 논문이나 보고자료가 있으나 이를 그대로 활명수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라며 "활명수에 함유되는 현호색의 함량은 미량(540mg/day, 1일 최대 허용치 5000mg/day)"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동화약품 자체적으로 시행한 현호색 추출물의 배태자 발생독성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인체 투여량 환산 시 1일 745병의 활명수에 해당하는 현호색 추출물 용량이 임신 모체에 대한 무독성량(NOAEL), 1일 2981병 해당 용량이 배태자 발생에 대한 무독성량(NOAEL)으로 조사됐다는 입장이다. 활명수의 용법은 성인 1일 3병(병당 75ml)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까스활명수 전 제품은 지난 122년 간 임산부로부터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으며, 시판 중인 다른 액제소화제 가운데 활명수 보다 더 많은 양의 현호색을 사용하는 제품도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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