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열섬 막자” 나무 11만주 심는다
식목월 맞아 1만 시민과 공원·하천 등 식재
2019-03-22 16:37:35 2019-03-22 16:37:3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3~4월 식목월을 맞아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막고자 시민 1만명과 나무 11만주를 심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전 자치구가 동참하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대적 나무심기 행사로 나무심기를 통해 경관 개선뿐 아니라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 등 서울의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경유차 1대에서 내뿜는 연간 미세먼지 해결에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나무 식재행사는 생활권 주변 공원, 하천 등에서 이뤄지며, 지역 여건에 맞는 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등 키큰나무와 산철쭉, 영산홍, 조팝나무 등 키작은나무들 총 10만8400주를 심는다.
 
나무심기행사와 연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심기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수목을 분양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성동구, 양천구 등 9개 자치구에서는 감나무, 목수국, 블루베리 등 6650주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행사 참여는 자치구별 홈페이지, 전화접수 등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나무심기행사는 오는 31일 오전 안양천 양평교에서 목동교 구간 안양천 목동교 인라인스케이트장 인근 5500㎡에서 개최되며, 행정2부시장, 양천부구청장, 시·구의원 등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당일 나무심기행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나무심기에 앞서 풍물놀이, 밴드공연 등 참가자들의 흥을 북돋우고,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키다리삐에로의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나무심기행사 참여자에겐 블루베리를 1인당 1주씩 무료로 선착순 분양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심은 나무가 잘 자라 울창한 숲이 되면, 도심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물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 가족이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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