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0일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부가 상반기 중에 10조원 규모의 미세먼지 대책 등 추경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정부의 잘못된 투자에 따른 재앙을 헤쳐나가고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충남에 몰려 있어 관련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언급 도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미세먼지 관련 대책 등을 위해 추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말했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14일 "추경을 환경부 주도로는 1조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윤 사무총장은 10조원대 추경 편성과 관련해 "미세먼지 대책과 다른 것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내용에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기부양용 추경 권고 내용도 일부 포함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IMF는 한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의 0.5%(약 8조9000억원)를 넘는 추경 편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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