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 "통신 전문가 장관 환영…제도적 뒷받침 기대"
2019-03-08 18:32:48 2019-03-08 18:32:48
[뉴스토마토 박현준·이지은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융복합을 아는 전문가가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통신업계는 5세대(5G) 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적임자라는 의견을 보였다. 
 
8일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3G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로 세대가 업그레이드된 것과 달리 5G는 4차혁명의 백본(Backbone·근간)이 돼 융복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단순히 통신의 특성만이 아닌 융복합을 아는 전문가가 장관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기술을 잘 아는 분이 오셨으니 통신 강국의 위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펴주시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들은 5G의 성공을 위해 정부가 제도적·기술적 뒷받침을 해주길 기대했다.
 
조 후보자는 1956년생으로 전북 부안 출생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ICT 중에서도 특히 통신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03년에 정보통신부의 IT신성장동력 이동통신 PM을 맡았으며 2004년에는 과학기술부 차세대 성장동력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단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한국통신학회장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근무 중이며 카이스트 무선전력전송연구센터장, ICT R&D 열린혁신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또 지난 1월 LG전자가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인스티튜트(KI)에 설립한 'LG전자-카이스트 6G 연구센터'의 초대 연구센터장도 맡았다. 
 
그는 정치색을 띄지 않은 순수한 연구자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별명이 워커홀릭일 정도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는 분"이라며 "미래 기술 확보 차원에서 그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계에서도 조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를 상용화했고 카이스트 교수도 오래 역임한 분"이라며 "연구환경 개선에도 힘써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준·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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