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내에 있는 우리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모든 부동산을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 가운데 현대그룹주를 포함한 대북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주의 경우는 금강산관광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현대아산이 막심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그룹 계열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현대그룹의 계열사는 총 3곳으로 현대상선(011200)과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003450)이 있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현대상선은 2.39% 하락한 체 거래되고 있는데요.
현대엘리베이(017800)와 현대증권 역시 2%내외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성공단 관련주를 비롯해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화전기(024810)는 7%대, 선도전기와 광명전기, 제룡산업 등은 5~8%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관련주인 로만손과 신원 재영솔루텍, 좋은사람들 역시 1~3% 하락하고 있는데요.
오늘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조선중앙통신발로 "남한측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측이 중국의 한 여행사와 금강산관광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가 만들어온 금강산 관광에 한층 먹구름이 끼게 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8일 금강산 부동산 조사 계획을 통보할 당시 '조사에 불응할 경우 부동산을 몰수하고 현지 방문을 통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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