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갤S10 예판 첫 날, 관심 많지만…구매는 "지켜보자"
이통사 "갤S9과 첫 날 분위기 비슷…세 모델 비슷한 판매량"
2019-02-25 17:01:45 2019-02-25 17:24:2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갤럭시S10과 갤럭시S9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갤럭시S10e의 지문인식은 어느 부분에서 하나요?"
 
25일 낮 12시30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점심 식사를 마친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매장 입구에 마련된 갤럭시S10 진열대로 몰렸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만져보고 직원들에게 기능과 가격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S10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예약판매는 오는 3월5일까지 9일간 전국 이통사 매장 및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 진행된다. 정식 출시는 8일이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갤럭시S10 예약판매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이날 명동의 주요 휴대폰 매장 직원들은 방문객들이 주로 갤럭시S10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매장 직원은 "메인 모델인 갤럭시S10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며 "엣지보다 플랫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고객은 갤럭시S10e에도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들은 방문객들의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소개했다.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족결합 할인을 비롯해 제휴카드 할인,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 렌탈 프로그램 등을 제시했다. 갤럭시 S10 시리즈의 출고가는 대부분 100만원을 훌쩍 넘어 일반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5만~6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25%)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출고가는 128기가바이트(GB) 용량은 갤럭시S10 모델이 105만6000원, 갤럭시S10플러스(+) 115만5000원, 갤럭시S10e 89만9800원이다. 갤럭시S10과 S10플러스는 512GB로도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129만8000원, 139만7000원(이상 부가세 포함)이다. 다른 매장의 직원은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형 모델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 출시된 갤럭시S8의 경우 출고가가 5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아직 예약판매 첫 날인만큼 일부 갤럭시 시리즈 충성 고객을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은 다른 단말기까지 비교한 후 구매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명동의 대리점을 찾은 한 직장인은 "갤럭시S7을 쓰고 있어 휴대폰을 교체하기 위해 갤럭시S10을 구경하러 왔는데 높은 가격에 구매가 망설여진다"며 "향후 출시되는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과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대리점뿐만 아니라 자사의 직영몰을 통해서도 갤럭시S10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10과 S10+가 첫날 판매량의 90%를 차지했다. 나머지 10%는 S10e의 몫이었다. 색상은 화이트가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얻었으며 블랙·그린·옐로우 순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들은 이날 갤럭시S10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9의 예약판매 첫 날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전작 대비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라며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512GB 모델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델들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5세대(5G) 통신 버전으로 오는 5월 중순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4월26일부터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으로 1980달러(약 222만원)에 출시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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