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코스피지수가 1700선대에 진입한 이 후 환매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펀드런이 현실화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주식형 펀드 모두에서 연일 순유출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지난 3월이후 환매규모가 더욱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있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자막1>주식형 펀드 이틀새 1조원 환매
지난 2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1723선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하룻새 5003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는데요.
다음날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무려 5천307억원이 또 유출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3년3개월여만에 최대유출규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이틀동안 무려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빠져나가면서 환매사태가 정말 본격화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앞으로도 이같은 대량환매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자막2>자산운용사장단 펀드환매 긴급대책 협의
이에 자산운용사 업계대표들은 어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주식형펀드 환매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키로 결정했습니다.이르면 4월 중 특별대책반 운영을 시작하고 환매국면 타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눈에 딀만한 뚜렷한 해법을 찾아내지는 못한채 큰 틀을 마련하는 선에서 끝이 났습니다.
펀드런을 막기 위해 세제혜택 등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세제혜택에 긍정적인 인장을 나타낼지도 미지수인데다가 여론의 비판도 만만치 않을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자막3>펀드환매 봇물..증시 걸림돌되나
또 현재 펀드 환매 대기 물량이 25조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투신권의 매물 부담이 지수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25조원 가량의 대규모 펀드 환매물량이 증시 매물로 흘러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서 계속 고점을 높여갈 경우 대량 환매가 또 한번 올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25조원 이상 대기해 있는 물량을 어떻게 소화해낼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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