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회적대화, 선택사항 아냐”…양대노총 없이 경사노위 진행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예정된 일정 맞춰갈 것"
2019-01-29 15:17:28 2019-01-29 15:17:2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전날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무산과 관련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사노위는 이미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동계를 겨냥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노동계가 불참해도 31일로 예정된 경사노위 전체회의를 '개문발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사노위가 노동계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확대 등을 본격 논의할지 주목된다. 
 
전날 민주노총은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참여 원안조차 표결하지 못했다. 한국노총도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고 경사노위 대신 정부의 노조법 전면개정, 노동시간 제도에 대한 전향적인 개선안을 요구하는 노정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사노위 참여(안) 수정안이 부결된 후 향후 계획 논의를 위해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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