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CC(002380)가 베트남 친환경 도료 시장을 잡기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도료 생산 공장에 친환경 도료로 각광받는 분체도료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베트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KCC는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법인에 분체도료 생산공장 증설을 마치고, 무재해와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선 생산총괄, 정치욱 분체도료 영업 이사, 문병원 KCC호치민 법인장, 김병태 KCC 하노이 법인장 등 회사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KCC 하노이 법인은 지난해 신규 투자를 단행, 분체도료 생산공장을 증설했다. 동시에 효율적인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능력을 이전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켰다. 앞으로 생산할 분체도료는 기존의 건축·자동차·플라스틱 도료와 함께 KCC 하노이 법인의 차기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분말 형태의 친환경 분체도료는 제조 과정에서 공업용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도장용 스프레이 건으로 분사한 뒤 남은 도료를 다시 회수해 사용할 수도 있다. 도막의 내구성이 우수하고, 정전 도착 도장 시스템으로 모양이 복잡하거나 면적이 넓은 곳에 쉽게 칠할 수 있어 가전제품, 건축자재, 강관, 자동차, 변압기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된다. 일반적인 액상 도료보다 판매 가격이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KCC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춘 KCC 하노이 법인은 올해 본격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분체도료를 새 주력 제품으로 삼아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KCC 하노이 법인 전경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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