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7일 1박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문 대통령은 타밈 국왕과 28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환영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밈 국왕으로서는 2014년 국빈방문 이후 5년만의 방한이다. 앞서 △2002년 10월(부산아시안게임 참석) △2009년 5월(왕세자 자격 공식방한) △2011년 11월(왕세자 자격 실무방한) △2014년 11월(국왕 자격 국빈방한)에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카타르는 우리 기업들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으로, 우리나라의 제1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이자 제6위 원유공급국 에너지 협력국이다. 또한 중동국가 최초로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전방위적 동반자’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구체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기존 경제협력의 중심이었던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토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과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등 신규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방안도 논의해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지난 2017년 3월29일(현지시간) 요르단 사해 킹 후세인 븐 탈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8차 아랍연맹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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