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잠비나이가 세계 최고의 음악페스티벌 '코첼라'에 공식 초청을 받아 출연한다.
'코첼라페스티벌'은 매년 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사막 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다. 앞서 힙합 그룹 에픽하이, 삐삐밴드 출신 이윤정과 그의 남편이 만든 토탈아트 퍼포먼스 팀 EE가 이 무대에 선 적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페스티벌에 잠비나이 외에도 혁오, 블랙핑크가 초청됐다. 4월 12일·19일 블랙핑크, 4월13일·20일 잠비나이, 4월14일·21일에 출연한다.
5인조 포스트 록 밴드인 잠비나이는 한국전통음악 전공자 3인(이일우, 김보미, 심은용)을 중심으로 2009년 결성됐다. 2017년 라이브 세션으로 유병구와 델리 스파이스 출신의 드러머 최재혁이 정식멤버로 합류하며 현재의 5인조 편성을 확정하게 됐다.
2016 KBS국악대상 올해의 단체부문 수상,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KBS 드라마 '오늘의 탐정' 등 드라마 OST 참여,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 출연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 팀이기도 하다.
2015년 영국 유명 레이블 '벨라 유니언(BELLA UNION)'과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계약을 했으며 이듬해 정규 2집 앨범 'A Hermitage (은서;隱棲)'를 전 세계 동시발매 했다.
2집의 첫 싱글 '그들은 말이 없다(They keep Silence)'는 공개 직후 영국 유명 음악지 클래시로부터 "이곡은 정말로 놀랍다. 당신이 들어본 어떤 음악과도 다르지만 또한 분명하게 받아들여지는 곡"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미국 국영 라디오 NPR MUSIC 이 선정한 Top 100 Songs of 2016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첼라 외에도 이미 글래스톤베리(영국), 헬페스트(프랑스), PIAF(호주), 팔레오(스위스), 로스킬레(덴마크), 프리마베라사운드(스페인), 오프 페스티벌(폴란드), 콘크리트 앤 그라스(중국) 등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 계속해서 초청돼왔다.
잠비나이의 소속사 더텔테일하트는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멋진 연주로 현대적인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인 이들은 현재 3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첼라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세계 각지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도 계속될 예정"이라 전했다.
밴드 잠비나이의 이름이 오른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 라인업. 사진/더텔테일하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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