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중소·벤처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고충 청취의 시간을 갖는다. 가시적 경제성과 창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별도 일정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내일은 중소·벤처기업인들과 대화로 진행될 것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 부분은 별도의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묶는 것이 아닌 독립적 그룹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초대하려고 했다가 안 했다는 개념이 아니다"면서 일정에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는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200명 정도를 초청해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참석자 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초청 명단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특히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초청을 받지 못한 것이 확인되면서, 청와대가 현장의 쓴소리를 외면하는 보여주기식 간담회를 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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