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연결 착공식 참석인원, 열차 편으로 방북"
2018-12-24 17:03:04 2018-12-24 17:03:04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이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우리 측 참석자들이 열차 편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통일부는 25일 “우리 측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6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9시쯤 개성 판문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착공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을 오가는 특별열차(9량)를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남북 각각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지난 2007년부터 1년 간 경의선 기관사로 근무한 신장철씨, 한국교통대 학생, 남북 협력기금 기부자 등도 동행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고 알려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등 유관국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축사(착공사)와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의의가 있다”며 “다만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현지공동조사단 환송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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